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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건강/동기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by flexible king 2021. 5. 27.

서론

운동에 대한 포스팅을 하기 전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방면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운동을 오래, 꾸준히 하지 못하거나 혹은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확실히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동기가 생길 수 없고, 귀찮아서 살던 대로 운동을 안 하고 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힘들게 왜 움직여야 하는지, 건강을 챙겨야 하는지 이유와 의미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상황적 여유가 되지 않아서, 일 끝나고 나면 힘들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등 나름대로 이유를 댈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이유들은 결국 운동을 하기 위한 동기가 충분하지 않아서 생기는 핑계다. 

 

마라톤-사진

 

아무리 의지력이 강해도 동기 없이는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없다. 하지만 반대로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라도 동기를 갖고 조금씩이라도 시작해 차차 나아간다면 있다면 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웬만큼 강한 동기가 없다면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하루에 2, 3시간씩 주 5일 이상 운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너무 큰 계획을 세우면 목적을 달성하긴커녕 시작도 하지 않거나 작심삼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 1시간 이상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잡으면 금방 지치고 시작하기조차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처음엔 정말 쉽고 가벼운 운동으로 15분, 30분씩 하는 걸 목표로 세우고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운동을 하는 게 익숙해지고, 재미가 붙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처음엔 지나치게 운동 부족인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욕심이 생기고 멋진 몸을 만들고 싶어 져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운동을 해야 하는 원초적 이유를 알고, 안 하면 왜 손해며 반드시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면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하는 방법, 루틴 등 운동 방법에 관한 자료는 이미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다. 우연히 운동을 시작해 재미를 붙이고 꾸준히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건 그걸 시작하기 위한 동기를 만들어주고, 똑같은 운동을 하기보단 각자의 목적에 맞춰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대부분 단편적으로 몇 가지 안 되는 이유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나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단편적인 측면으로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만약 약간의 투자로 여러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투자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하고 싶을 것이다. 운동은 그런 투자 방법의 하나기도 하다 (다른 형태로 적은 투자를 통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을 얻는 방법). 


이를 인지하고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나면 운동을 떠나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사람의 상황과 성향과 원하는 목표에 따라 운동의 방향성을 잡을 수도 있다. 그리고 목적의식이 뚜렷해질수록 더 재미를 붙이고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사람마다 운동을 목적은 정말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단지 건강을 위해,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다른 이유를 더 붙일 수 있다면 목적의식은 더 뚜렷해질 것이다. 

 

본론

나는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기능적 (건강 및 신체 기능), 외적으로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미용, 보디빌딩), 정신적인 건강과 정신력 강화의 측면으로 나눠서 본다. 

우선 기능적 측면에서 당연히 신체의 기능을 높일 수 있지만 뇌의 기능도 높일 수 있다. 신경과학자 다니엘 울퍼트는 뇌가 존재하는 이유는 움직이기 위한 것 단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만약 주위 사물을 인지하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 등 두뇌 활동이 미래의 움직임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퇴화할 것이다. 


이에 대한 예시로 멍게의 일생을 말하려 한다. 

 

멍게는 어릴 때 척삭이 있는 꼬리 부분을 이용해 바닷속에서 헤엄을 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다 성체가 될 때쯤 바다에 붙어 정착한다. 더 이상 움직일 필요가 없어진 멍게는 자신의 뇌, 척삭, 신경 기관 등 순환계와 소화계를 제외한 모든 조직을 모두 먹어치운다. 움직이지 않는 생물에게 뇌는 에너지만 잡아먹는 쓸모없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과거 수렵채집 사회에서 살 때 생존하기 위해 복잡하고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했다. 야생 동물을 사냥을 하고, 도구를 섬세하게 다루고, 열매와 식수 등 식량을 얻을 수 있는 곳의 위치를 기억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복잡하고 큰 뇌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에 반해 지금의 사회에서는 기술이 발달하며 인간의 움직임은 크게 줄었다. 이를 반증하듯 인류학자 존 혹스 교수는 남자의 뇌는 2만 년 전에 비해 테니스공 크기 정도가 줄었고, 여자도 같은 비율로 줄었으며 이는 지능 또한 퇴화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AI-로봇-사진

 

여러 전문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넘은 로봇들도 움직일 때는 매우 엉성한 모습을 보면 인간이 움직이기 위해서 왜 복잡하고 뛰어난 뇌 기능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또 운동할 때 나오는 도파민, 엔도르핀, 노르에피네프린, BDNF 등 뇌의 기능에 관여하는 화학물질이 나오는 걸 보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서 알 수 있듯 운동 (움직임)의 뇌과학적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사고력을 확장하고 뇌기능의 향상을 위해서 움직여야 한다. 

 

에어로빅-사진-썸네일

 

그럼 뇌의 기능을 위해선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 


정적인 사람과 동적인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뇌의 집행기능 (문제 해결 능력, 장단기 기억력, 공간 능력, 감정 제어 능력)이라고 한다. 정확히 어떤 종류의 운동이 인지에 도움이 되는지 종목을 딱 정해 말할 순 없지만 기준은 명확하다. 

 

그건 바로 활동적인 운동이다 (ex. 에어로빅과 토닝 운동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에어로빅이 활동적인 운동의 대표적인 예시다). 활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은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특히 우울증에 좋다.

 

그럼 얼마나 하면 좋을까? 일주일에 3번 20분 정도만 활동적인 운동을 하면 뇌의 인지능력이 향상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우리의 뇌는 하루에 약 19.3km를 걷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를 의식해 좀 더 걸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사색의 효과가 올라간다는 것을 반증한다. 

 

토닝 운동 같은 것만으로는 인지력 향상이 도움되지 않는다. 또 가만히 앉아 무거운 것을 들어도 인지력에 변화를 줄 수 없다. 인지력 향상을 위해선 활동적인 운동을 위해서 활동적인 운동은 필수다. 

 

또한 운동은 노화를 늦춰준다. 대부분의 사람은 텔로미어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항상 진동하며 세포를 분열한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짧아지고, 너무 짧아져 분열을 하지 못하게 되면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고 죽게 된다. 


미시시피대학과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20~84세 6503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텔로미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중강도,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출퇴근에 걷거나 자전거 타기를 하는 것을 각각 1점으로 점수를 매겼는데, 1점의 경우 0점의 사람보다 낮아진 텔로미어의 감소율이 3%뿐이지만 2점의 경우 24%, 3점의 경우 29%, 4점의 경우엔 52%나 낮아졌다. 이 운동들 중에선 특히 중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 텔로미어의 길이를 잘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브리검 영 대학의 생명과학 교수 터커 래리는 말했다. "당신이 마흔 살이 됐다고 당신의 몸 또한 생물학적으로 마흔 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당신은 생물학적으로 나이를 덜먹는다"

 

서론에서 말했듯 아마 대부분의 경우, 특히 젊은 사람의 경우 멋진 몸을 만들고 싶어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외적인 장점 이외에도 근력운동은 기능적으로 많은 것을 돕는다. 것을 살펴보면 운동을 통해 대사를 촉진시키고 혈관이 확장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그리고 근력 운동을 통해 나오는 성장호르몬은 조직 재생, 지방 연소, 신진대사에 관여한다. 


근육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 물론 기능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훌륭하지만 몸의 기능을 전부 높여주진 않고 단점도 존재한다. 고립 운동을 주로 하는 보디빌딩식 운동은 각각의 근육의 협응력을 키워주진 못한다. 고립형 운동에 지나치게 집착해 오히려 근육 간의 협응성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애니멀 플로우를 병행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여러 동작이 유연하게 이어지며 근육의 협응력을 키워주고, 복잡하고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우리의 신경과 관절 미세한 근육까지도 트레이닝을 해 각 조직의 모세혈관의 길이 열려 세포에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고, 노폐물을 제거해 줘 그 건강한 세포들이 모여 몸이 더 건강해질 것이고, 그것이 운동의 가장 본질적인 목표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다양한 방향과 자세로 움직여 잘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해 줘 기능성을 강화해 주고, 뇌와 신경의 활성화를 도와 신체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다. 

 

다른 단점을 살펴보자. 근육이 커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손상을 입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근육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다시 더 크게 회복된다. 이때 피로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같이 협착한다. 이게 여러 번 반복되면 점점 끈적끈적 해지고, 기능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를 완화해 줄 수 있는 것이 근육을 이완해 주는 스트레칭과 마그네슘, 지방산이 높은 음식, 비타민b 등을 섭취하는 것이다. 자동차를 사용했으면 정비하는 것도 필수인 것처럼, 근육만 키울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능적인 부분을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밖에도 보디빌딩식 운동엔 장점과 동시에 단점이 있는데, 다른 것들은 제쳐두고서 그럼에도 몸을 키우는 것은 외적으로 아름다움을 가져다주고 자존감을 크게 올려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은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또한 힘든 웨이트 트레이닝을 수행하며 정신력이 강해지고 행동력 또한 같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무기력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근력 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무슨 약보다 강력한 효과를 줄 것이다. 

 

결론

만약 운동을 정말 하기 싫은 날에는 10분만, 15분만 열심히 하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정말 그만큼만 운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막상 그렇게 10분간 운동을 하고 나면 아쉬워서 더 하고 싶고, 그래서 더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있을 것이다. 이건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정말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나오는 결론은 우리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는 힘들면서도 아주 간단한 것이다. 유용한 여러 정보를 이 글에 아낌없이 녹였다. 그로 인해 글이 다소 길어졌지만, 전부 차근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 글이 당신이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지속해 더욱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도 운동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더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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