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과 건강/정보

말랑한 근육 vs 단단한 근육? (근육의 기능)

by flexible king 2021. 8. 13.

서론

많은 사람들은 근육이 당연히 단단하고, 그게 멋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말랑한 근육이 더 기능적으로 건강한 근육이다. 우리의 근육은 일상생활에서도 단단함을 계속 유지하지 않는다. 힘을 주지 않아도 계속 단단한 상태가 유지되는 과긴장 상태는 신체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잘 운동한 증거가 아니라 그저 기능적 측면에서 좋지 않은 것이고, 건강의 악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본론

기능적으로 건강한 몸을 위해 단단한 근육이 좋은지, 말랑한 근육이 좋은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근육은 수의근 (내 의지대로 근육에 힘을 줬다 풀었다 할 수 있는 근육), 불수의근 (내 의지대로 힘을 주거나 힘을 빼라고 명령할 수 없는 근육)으로 나뉜다. 


수의근으론 팔, 다리, 복근, 허리 등이 있고 불수의근으론 심장근, 내장근 등이 있다. 팔에 힘을 줄 때 단단해지고 뺄 때 말랑해지는 건 팔 근육이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내가 힘을 빼야 할 때 뺄 수 있어야 기능에 이상이 없는 건데, 장시간 과도하게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통증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인의-모습승모근
현대인의 모습, 승모근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사람들의 허리, 어깨, 승모근의 뭉침이다. 현대인들은 오래 앉아 컴퓨터를 사용해 근무하거나 생활하기 때문에 어깨와 허리에 과도한 긴장이 지속적으로 유도되기 때문이다. 팔에 힘을 주고 1시간만 있어도 엄청난 피로감이 있을 텐데 현대인들은 허리, 승모근에 힘을 오래 유지해 무리를 주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승모근이나 허리가 가만히 있는데 힘이 들어가는 것은 등척성 수축일까? 아니다. 그저 근육의 기능이 고장 난 것뿐이다. 허리가 몸을 지지하는 대신 코어 근육을 강화해 허리가 혼자 하는 기능을 받쳐주고, 과부하된 허리의 기능을 치료하고 되돌려야 한다. 반대로 불수의근이 수의근처럼 조절되면 생명에 위험이 생길 것이다. 

 

양쪽-팔에-힘을-주는-남자한쪽-팔에-힘을-주는-남자한쪽-팔에-힘을-주는-여자양쪽-팔에-힘을-주는-여자아이-썸네일
해맑게 근육을 자랑하는 사람들

헬스를 하는 사람은 근육을 자랑하고 싶어 다른 사람이 만지려고 하면 대부분 힘을 준다. 하지만 실상은 정상적인 근육이라면 평소엔 말랑한 게 정상이다. 


일반인들의 경우 등이나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라고 해도 잘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꼭 필요한 수의근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다 보니 사용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등, 둔근 등 후면 사슬은 기능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퇴화된 근육들에 자극을 주는 법을 배우며 훈련을 통해 발달시켜야 한다. 우리가 특정 부위에 힘을 주면 그 느낌이 몸에 전달이 돼야 하는 것이다.

 

결론

양팔을-행복하게-뻗어올리는-여자행복하게-웃는-개
행복

결론적으로, 수의근의 경우 힘을 주지 않았을 때 말랑하고 힘을 줬을 때 단단한 근육이 좋은 근육이다. 운동이 끝나고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는 내 근육은 기능이 고장 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을 하든 운동을 하지 않든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근육과 관련된 질병들을 안고 있고, 이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퇴화된 근육을 강화시키고, 바른 자세, 적당한 스트레칭은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