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과 건강/정보

운동과 훈련의 차이 (목표를 달성하는 진짜 방법)

by flexible king 2021. 7. 30.

서론

우리가 하는 모든 운동은 크게 구분하면 부가적인 효과를 위해 하는 레크리에이션 운동과 효과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하는 훈련으로 나눌 수 있다. 

 

본론

산의-정상에-선-남자-썸네일

예를 들어 똑같은 등산을 하더라도 심폐지구력도 좋아지고, 맑은 공기를 마셔 건강도 좋아지고, 다리 힘도 좋아지고, 내려와서 술도 한잔하니 재밌고 유지하기 좋겠다는 등 부가적인 효과를 보고 심신, 특히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하는 운동이 레크리에이션 운동이다. 좋아지는 느낌, 행복한 느낌이 우선인 것이다. 


작년에 끝까지 올라가고 싶었는데 힘들어서 반밖에 못 올라갔던 산이 있다고 하자. 그래서 산을 올라가기 위해 살을 빼고, 보법을 공부하고, 심박수를 체크하는 것도 공부했더니 6개월 만에 산의 정상에 도착했다. 이제 더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 담배와 술을 끊었다. 이런 식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을 갖춰나가는 게 퍼포먼스 향상 훈련이다.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바라보는 측면이 다른 것이다. 

 

단적으로, 왜 안되는지 분석해서 그 부분만 고치는 것도 훈련이다. 그러나 모래주머니를 차고 산을 더 힘들게 오르는 것 등은 이 훈련과 다르다 (훈련이란 목표 달성에 집중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훈련을 하겠다며 모래주머니를 차는 것은 마치 체대 입시 실기 시험을 볼 때 모래주머니를 차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시험은 입시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로 로 치르는 것이지,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눈에 힘을 주고 마음을 다해 느낌적으로, 열심히 하는 듯한 느낌의 연습을 하면 집중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면 잘하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만 그렇지 않다. 눈에 힘을 주고 더 힘들게 하면 집중된 훈련이 아니라, 훨씬 더 편하게 훈련을 하더라도 훈련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 해결에 집중돼 있어야 제대로 된 훈련이다. 


훈련은 내 목표를 먼저 정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것들 (운동, 연습 방법, 휴식, 단계 결정 등)을 결정한다. 정말 상관없어 보이는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야지" 하는 것 등도 그 결과가 모두 목표 달성으로 이어진다면 훈련의 구성 성분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레크리에이션 운동은 마인드맵처럼 운동에서 바라는 효과가 무한히 뻗어나간다. 이거 하면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는 등 말이다. 하나의 목표 달성에 광범위한 효과들이 있는 것이다. 많은 효과들에 다양하게 집중한다는 건 훈련의 관점으로 봤을 땐 집중되지 않았단 뜻이다.

 

레크리에이션식 접근은 예를 들면 '넷플릭스를 보면 영어 많이 늘겠지', '이 미드 보고 싶었는데 마침 영어공부로도 딱이네', '현실성 있는 대화 공부로도 좋겠지' 등 하고 싶은 것에 부가적인 효과를 계속 끼워 넣는 훈련 방식이 훈련이 아니게 만드는 것의 특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공부를 효율적으로 접근해 넷플릭스를 활용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학습에 성공한 것이다. 이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넷플릭스가 문제가 아니라 접근 방식이 문제다. 이 두 개는 형태가 다른 게 아니라 접근 방식에서 목표가 다른 것이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머릿속에 다른 상상을 하고 있으면 다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돋보기
빛이 돋보기를 통해 한 점으로 모이고, 목표를 태운다

훈련은 모든 결정들이 마치 빛을 받는 돋보기처럼 한 점으로 모여 불을 붙이는 것과 같다. 반대로 내가 하는 집중, 에너지, 시간 등이 손전등처럼 넣은 것들이 부산되고, 흩어지고 있다면 이건 훈련이 아니다. 만약 정말 높은 꿈, 목표를 빠르게 성취하고 싶으면 에너지, 행동, 시간, 환경 등의 모든 결정을 정말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하고 싶은 목표, 태우고 싶은 지점에 포커스가 딱 맞춰져 있어야 한다. 

 

손전등
손전등의 빛은 넓게 분산된다

그러나 레크리에이션 운동처럼 심신을 돌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손전등으로 불을 붙이려고 하는 접근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운동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내가 잘하려고 노력을 하면 더 다치기 쉽고, 여정이 어렵고 위험하고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돋보기를 들고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 포커스를 모으는 방법을 익히고 연습해야 한다. 이게 땀 흘려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선행돼야 효율적으로 훈련을 구성해나갈 수 있다. 


우선 내가 현재 불가능한 최종 목표, 얻고 싶은 목표를 적는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될 것들을 적는다. 가능한 목표 (쉽게 가능한)를 성취해 불가능한 목표를 공략한다는 게 포인트다. 먼저 가능한 목표를 4주간 공략하고, 불가능했던 목표가 가능한지 테스트한다. 그리고 불가능하다면 다시 계획을 짜고 실행한 후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계획을 실행하는 것 자체에 실패했어도 계획을 수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끝까지 4주까지 하라. 그게 수련이자 실험인 것이다. 그러고 나서 덤덤하게 성공률을 평가하고 수정하고 다시 하면 된다. 


계획에 실패했다면 더 줄이든가, 더 편하게 만들든가, 하고 싶게 만들든가 하고 다시 덤덤하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이 사이클을 반복하면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도 뒤로 갔다 다시 앞으로 가며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러다 보면 레벨이 올라가고, 내가 성장했기 때문에 이전의 문제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해결이 된다. 목표를 성공하지 못했으면 그냥 통달 과정이라 생각하고 다시 분석하고 계획을 짜서 나아가면 된다. 

 

이 사이클을 만들면 성공한다. 더 나은 방식으로 다시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성장의 증표다. 사소한 실패에 집착하지 않고 계획과 평가, 수정된 계획으로 다시 접근하는 사이클을 계속 운영하면 된다. 이게 정말 효과적으로 정진하는 방법이다. 

 

결론

정리하면 훈련은 효과적인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레크리에이션 운동은 부가적인 효과들에 집중을 하는 것이다. 이는 빛을 모으는 돋보기와 빛을 분산시키는 손전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레크리에이션 운동이 잘못된 게 아니라 이 방식으로 높은 성장을 바라면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다 (욕심이 과한 것). 훈련에 있어 목표를 설정했으면 계획하고 실행하고 수정하는 사이클을 돌리는 게 중요하다 (이게 성장하는 과정이다). 이 사이클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레벨이 올라가 있을 것이다.

댓글